이상심리학 / / 2023. 2. 7.

#15 충동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impulse-contril disorders)

       충동조절장애는 여러 가지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을 하려는 충동에 저항하지 못하고 충동적 행동을 하기 전까지 긴장감이나 각성상태가 고조되며 일단 충종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쾌감, 만족감 안도감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충동조절장애의 하위유형으로는 병적 도박증, 도벽증, 방화증, 간헐적 폭발성 장애가 있다.

       


         

        1. 병적 도박증(pathological gamblong)

         병적 도박증은 노름이나 도박을 하고 싶은 충동으로 반복적으로 도박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병적 도박증은 갑자기 발병하지는 않으며 대개 몇 년 동안 사교적인 도박을 해오다가 발병한다. 병적 도박자들은 도박을 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성 궤양이나 편두통,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나타내기도 한다. 병적 도박증의 환자는 남자의 경우 초기 청소년기에, 여자의 경우는 인생의 후기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정신역동적 입장에서는 공격적이거나 성적인 에너지를 방출하려는 욕구가 무의식적으로 대치되어 도박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으며,  도박행동은 모방학습을 통해 습득되고 도박에서 돈을 따는 과정에서 느끼는 강한 흥분이 도박을 계속하게 만든다고 보는 학습이론이 있다. 또한 인지적 입장에서는 자신이 돈을 딸 확률이 현저하게 높다는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와 같은 인지적 왜곡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병적 도박증은 일종의 중독상태라는 주장이 있으며 우울증이 변형된 형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병적도박증은 다양한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으나 치료가 매우 어렵고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심리치료나 행동지료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증세가 심각하거나 자살에 대한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치료도 고려한다.

         

        2. 도벽증(kleptomania)

         도벽증은 개인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금전적인 가치가 없는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해 반복적으로 도둑질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물건을 훔치기 전에 긴장감이 높아지며, 훔치고 나면 만족감, 기쁨, 안도감을 느낀다. 이들은 물건이 필요하거나 돈이 필요해서 꼭 훔치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고 훔치는 행위가 중요하며 그러한 행위를 하면서 느끼는 긴장감, 만족감에 대한 유혹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벽증에 대한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생물학적 입장에서는 신경학적 기능이상이나 뇌의 특성 부분의 손상으로 인하여 충동조절능력이나 행동억제능력이 저하되어 도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벽에 대한 치료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행동치료가 유용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방화증(pyromnia)

         방화증은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방화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불을 지르기 전에 긴장이나 흥분이 되고 불에 대해서, 불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 흥미나 매혹을 느끼고 이끌린다. 

         

         원인으로는 뇌의 기능적 결함으로 방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며 정신 지체, 알코올 중독 환자, 성도착 환자들이 자주 방화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방화증의 치료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없으나, 다른 충동장애와 마찬가지로 정신역동치료나 행동치료에 대한 치료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4. 발모증(trichotillomania)

          발모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뽑는 경우를 말하며, 머리카락을 뽑는 행동을 하기 직전 긴장이 증가되고 머리카락을 뽑는 행위를 할 때마다 만족감, 해방감, 쾌락을 느낀다. 또한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은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뽑기 때문에 대머리가 되는 것이 눈에 띌 정도로 확연하게 보인다.

         

         발모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심한 스트레스 상황일 때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스트레스 상황일 때 발모행위가 증대하는 경향이 있다.

         

         발모증의 치료는 행동치료적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머리카락을 뽑는 대신 다른 행동을 하게 하는 습관반전법이라는 훈련을 한다.

         

        5. 간헐적 폭발성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심각한 공격적 행위 또는 재산이나 기물을 파괴하는 공격적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은 마치 공격적 발작을 하듯이 폭발적인 행동을 나타내며 폭발적 행동을 하기 전에 긴장감이나 각성상태를 먼저 느끼고, 행동을 하고 나서는 즉각적인 안도감을 느낀다.

         

         해당 장애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며, 어렸을 때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무시를 받거나 학대를 당한 것이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가족의 분위기가 폭력적일 경우 이러한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울러 공격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유전적 취약성을 지닌 경우 이러한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평범한 스트레스에도 폭력적인 공격행동을 나타내기 쉽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고 심리치료나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제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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